프로그램 노트
베토벤은 과연 어떤 음악가였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또 다른 대답. 2027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베토벤의 관악 실내악으로 준비되었다.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라는 편성과 세레나데라는 장르, 그리고 6악장 구성이 앞선 세대인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번호 25, 작곡가가 열다섯에 쓴 피아노, 플루트 바순을 위한 삼중주 WoO 37, 일반적인 목관 오중주의 일원인 플루트 대신 피아노가 그 자리를 채운 편성의 오중주 Op. 16. 모두 베토벤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그 특유의 정취가 매력적인 음악들이다. 전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한 크리스티나 고메스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지금까지 만났던 베토벤과는 완전히 다른 베토벤을 들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