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2027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 ②
프로그램 노트
올해가 베토벤의 해여서 좋은 것은 <피델리오>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과장일까?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를 얍 판 츠베덴 감독과 서울시향이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준비했다. 구상부터 1805년에 있었던 초연, 1806년의 개정, 그리고 수정을 확정 지은 1814년의 공연까지, 베토벤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안은 채 오랜 세월 이 작품에 매달렸다. 그런 그가 결국 단 하나의 오페라만을 남겼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태생적으로 오페라라는 장르에 맞지 않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이 표현해 내고자 했던 가치를 지켜 낸 베토벤. 이 장르에 능숙했던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면모를, 그렇게 끝내 실현할 수 있었던 가치를 제니퍼 홀러웨이, 사이먼 오닐, 황수미, 이동환, 황준호 같은 국내외 최정상급의 솔리스트들과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재현한다.